끊임없는 떼쓰기,나만 힘든 걸까요?
"엄마 이거 해줘!!!"
"싫어 싫어, 안 할거야!!!"

하루에도 수십 번, 떼쓰고 울고, 바닥에 드러눕는 아이.
달래도 보고, 혼내도 보고, 외면도 해봤지만
아이는 멈출 줄 모르고, 나는 점점 지쳐가요.
나만 이런 건가요?
어떤 날은 내가 정말 못된 엄마처럼 느껴지기도 해요.
아이가 아니라, 내 감정을 감당하는 게 더 힘들게 느껴질 때도 있어요.
떼쓰기, 이유가 있어요.
사실, 이 시기 아이들의 떼쓰기에는 이유가 있어요.
말보다 감정이 먼저인 나이,
"엄마 나 지금 너무 힘들어요"를 "으아아아!!!"로 표현하는 거에요.
그런데, 아이의 감정보다 내 감정이 먼저 올라올 때,
엄마도 숨을 한 번 고를 시간이 필요해요.

혹시 이런 질문, 스스로에게 던져본 적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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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가 울 때, 나는 어떤 감정을 느끼나요?
- 그 감정은 아이 때문인가요, 아니면 내 안에 쌓인 피로 때문인가요?
- 지금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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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돌보는 첫걸음
이 질문들은 아이를 바꾸는 게 아니라,
엄마인 나를 돌보는 첫걸음이 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아이가 떼를 쓰기 시작할 때
"또 시작이야"대신
"아, 지금 이 아이가 감정이 넘치는구나"라고 마음 속으로 말해보세요.
그리고 아이 옆에 조용히 앉아
"속상했구나, 엄마는 여기 있어" 한 마디만 건네도 괜찮아요.
아이를 바로 조용하게 만들 필요 없어요.

우리는 아이의 감정을 "다루는 법"이 아니라
"함께 머무는 법"을 배우는 중이니까요.
함께 나눠요.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지치고 무력한 마음이 든다면
그건 엄마가 부족해서가 아니에요.
그만큼 애쓰고 있다는 증거에요.
혹시 요즘,
당신을 가장 힘들게 하는 육아 스트레스는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