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의 평화와 자포자기는 겉으로 보기에는 비슷해 보일 수 있습니다.
둘 다 집착을 내려놓은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 출발점과 마음의 상태는 꽤 다릅니다.
마음의 평화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했고, 이제 결과를 받아들이겠다."에 가깝습니다.
- 현실을 직면합니다.
- 필요한 노력은 계속합니다.
- 결과에 과도하게 매달리지 않습니다.
- 마음에 여유와 안정감이 있습니다.
자포자기는 "어차피 안 될 거야."에 가깝습니다.
- 현실을 외면하거나 단정 짓습니다.
- 노력할 힘과 의지를 잃습니다.
- 가능성마저 스스로 닫아버립니다.
- 체념, 무력감, 냉소가 남아 있습니다.

스스로에게 이렇게 질문해 볼 수도 있습니다.
"나는 결과를 받아들이고 있는 걸까, 아니면 결과가 두려워서 미리 포기하고 있는 걸까?"
또는
"지금 이 상황이 조금 나아질 기회가 생긴다면, 나는 다시 움직일 마음이 있을까?"
만약 "그렇다"라면 마음의 평화에 가까울 수 있습니다.
만약 "아니, 어차피 소용없어"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면 자포자기에 가까울 수 있습니다.
결국 평화는 희망을 품은 채 놓아주는 것이고,
자포자기는 희망 자체를 놓아버리는 것 이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혹시 지금 나는 애써 자포자기를 마음의 평화라고 믿고 있지는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