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Hzgzim5m7oU
약간의 스산함이 느껴지지만 한가로운 광장,
사람들의 웃는 모습, 그리고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는 어느 오후,
노구의 한 시각장애인이 앉아 구걸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의 옆에는 종이 상자로 만든 낡은 팻말이 놓여 있었죠.
팻말 안에는 이런 문구가 보입니다.
"저는 시각장애인입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I'm blind, Please help ~)
수많은 사람들이 그의 앞을 무심히 스쳐 지나갑니다.
아주 가끔 누군가 동전 몇 닢을 적선할 뿐이었습니다.
그때, 한 여성이 가던 길을 멈추고,
시각장애인을 향해 다가옵니다.
그녀는 노인의 팻말을 뒤집어 펜으로 새로운 문장을 적어 넣었습니다.
그리고는 조용히 다시 길을 떠납니다.
당시 영문을 모르는 노인은 여성의 구두만을 만진 채 그녀의
행동에 의아해했습니다.
그 후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거리를 바삐 지나던 사람들이 시각장애인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기 시작했습니다.
빈 통에 동전이 쌓이는 경쾌한 소리가 쉴 새 없이 울려 퍼졌죠.
순식간에 빈 통은 동전으로 가득차고 있었습니다.
한참의 시간이 흐르고, 아까 팻말에 문장을 써 놓았던 여성이 다시
노인 앞에 섰습니다.
구두를 만지는 노인, 그리고 이 사람이 아까 그 여성임을 알게 되자
물어봅니다.
" 팻말에 무어라고 쓰신 건가요? "
그러자 그 여성은 이렇게 답을 합니다. " 똑같이 썼어요.. 다만 다른 글자로요 "
눈앞에서 점점 사라지는 여성에게 노인은 '고맙다'는 말로 인사를 대신합니다.
과연 팻말에는 어떤 마법의 주문이 적혀 있었던 걸까요?
"오늘은 참 아름다운 날이네요. 하지만 저는 그 아름다움을 볼 수가 없답니다."
( It's a beautiful day~ and I can't see it
!! )
이 짧은 영상 'The Power of Words(말의 힘)'는 우리에게 조용하지만 강렬한 메시지를 던집니다.
노인이 시각장애인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상황도 그대로였죠.
하지만 '단어'가
바뀌자, 사람들의 마음이 움직였습니다.
단순히 동정을 구하는 메마른 말은 사람들의 발걸음을 붙잡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하루의 아름다움을 함께 공감하게 만든 따뜻한 말 한마디는,
굳게 닫힌 사람들의 마음에 큰 파동을 일으켰던 것입니다.
우리는 매일 수많은 말을 내뱉으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내가 무심코 쓰는 언어가 어떤 온도를 가졌는지 돌아보는 시간은 부족합니다.
나 자신에게,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과 동료에게 우리는 지금 어떤 말을 건네고 있나요?
그 말 한마디는 지금 몇도를 가르키고 있을까요?
"친절한 말은 짧고 하기 쉽지만, 그 울림은 참으로 무궁무진하다."
– 마더 테레사 –
지금 나의 상황이 답답하고 막막하게 느껴진다면,
가장 먼저 내가 나에게 들려주는 '말'을 조금 바꿔보는 건 어떨까요?
"나는 왜 늘 이 모양일까"라는
날 선 말 대신,
"오늘 하루도 묵묵히 버텨낸 내가 참 대견하다"라는 따뜻한 위로를 건네보는 겁니다.
만약 지인이 몸과 마음이 아픈 상황을 목도했다면,
그냥 형식적인 위로의 말 한마디 보다는,
공감의 언어로 진심이 담아, 그러면서도 솔직함이 뭍어나는 말로 대신해
보는 건 어떨까요?
가식을 도려낸 언어는 상대방의 마음을 열어줍니다.
결국 우리가 쓰는 언어가 곧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됩니다.
오늘 하루,
당신의 세상은 어떤 단어들로 채워져 있나요?
당신이 건네는 다정한 말 한마디가,
누군가의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는 작은 기적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