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21
대화법
말투
존중의언어
관계의온도
자존감
메리비언법칙
#마음고백
엄마의 말투가 아이의 자존감을 결정합니다.
“엄마는 왜 만날 그렇게 말해요?”
몇 년 전 한 초등학생이 부모와 함께 상담 중 조심스럽게 내뱉은 말이었습니다.
그 아이는 혼나는 것보다 엄마의 말투가 무섭다고 했습니다.
“화내지 않아도, 목소리만 들어도 기분이 나빠요.”
이 말에는 엄마에 대한 단순한 불만이 아니라, 아이가 마음을 다치고 있다는 신호가 들어 있습니다.

* 말의 내용보다 중요한 건 ‘어떻게 말하느냐’입니다.
심리학자 앨버트 메라비언(Albert Mehrabian)은 사람의 의사소통에서
말의 내용이 영향을 주는 비율은 7%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나머지 38%는 말의 톤(음성), 55%는 표정과 몸짓 같은 비언어적 요소에서 결정됩니다.
만약 부모가 아이에게 “괜찮아”라고 말하면서 표정이 굳어 있고 목소리가 날카로우면
아이는 괜찮다는 말을 받아들이는 대신 “엄마가 화났구나”라고 받아들이게 됩니다.
결국 아이는 ‘말의 내용’이 아니라 ‘감정의 파동’을 듣고 자존감을 형성하게 됩니다.
자존감을 흔드는 말투 3가지
1. 비교형 말투
“다른 애들은 다 하는데, 너는 왜 힘들다고 해?”
남과 비교하는 말투는 아이에게 동기부여를 시켜주는 것이 아니라 결핍의 각인을 남깁니다.
아이 마음속엔 ‘나는 부족한 사람’이라는 문장이 새겨집니다.
2. 명령형 말투
“지금 당장 숙제부터 해!”
“그렇게 하지 말라니까!”
이런 명령형 말투는 즉각적인 복종은 얻을 수 있지만, 아이의 자존감과 자기 결정력은 무너집니다.
아이의 마음 속엔 “나는 스스로 선택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무력감이 싹트게 됩니다.
3. 비난형 말투
“너는 왜 항상 같은 실수를 반복하니?”
이런 비난 섞인 말은 행동의 잘못을 넘어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메시지로 들립니다.
아이의 자존감을 지키려면, 행동은 수정하도록 하되 존재는 지지해야 합니다.
* 아이의 자존감을 지키는 대화법
1. ‘너는’ 대신 ‘나는’으로 바꾸기
“너는 왜 항상 그렇게 행동하니?” -> “엄마는 네가 그렇게 하면 다칠까 봐 걱정돼.”
‘너’ 중심 언어는 비난으로, ‘나’ 중심 언어는 공감으로 전달됩니다.
엄마가 자신을 걱정하고 있다는 속 마음을 듣게 되면, 아이는 행동을 스스로 수정하게 됩니다.
2. 화, 멈춤 - 감정 표현의 속도 늦추기
화가 치밀어 오를 때는 바로 표출하지 않고,
“지금 엄마가 화나서 너한테 상처 줄 것 같으니, 조금 이따 다시 이야기하자.”
이렇게 나 주어로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그 자리를 벗어나는 것이 좋습니다.
이 한 마디는 감정 조절력의 모범을 보여주는 교육이 되어, 아이도 화를 분출하는 대신
표현 속도를 조절하게 됩니다.
3. 무분별한 칭찬보다 인정의 언어 사용하기
“역시 너는 정말 최고야!”보다 “네가 노력하하는걸 보니 엄마는 참 자랑스러워.”
이렇게 결과 중심의 칭찬을 하기보다 과정 중심의 인정이 아이의 자존감을 단단하게 만들고,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과정을 즐기게 합니다.

* 말투는 훈육의 기술이 아니라 관계의 온도입니다.
말투는 ‘훈육의 방법’이 아니라 사랑의 표현 방식입니다.
아이의 마음은 부모의 목소리 온도에 반응합니다.
따뜻한 톤으로 말하면 아이의 마음도 열리고,
날카로운 말투는 그 문을 닫아버립니다.
메라비언의 법칙에서 보듯이, 부모의 말은 내용보다 감정이 먼저 전달됩니다.
그러니 아이에게 자주 이렇게 말해보세요.
“엄마는 네가 어떤 모습이어도 사랑해.”
그 한마디의 톤과 표정이 아이의 평생 자존감을 지켜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