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드백(feed-back)은 쉬운 것 같지만
함부로 해선 안되는 커뮤니케이션이다.
그것이 끼칠
영향의 중요성
때문이다.
피드백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공통 분모는
서로를 보는
관점과 시각이다.
피드백의
핵심. 진정성
있는 마음이다.
- 오두영(오디세우스의 항해일지)
생각 나누기
애플트리
1. 자기주장이 너무 센 친구가 있습니다. 모임에서 늘 대장이 되려 하고 무리해서라도 자기 의견을 관철시킵니다. 그에게 피드백을 주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피드백을 쓴소리로 듣고, 기분 나빠하며 뒤끝 또한 길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그와 관계를 길게 가져 가려면 진심 어린 피드백이 필요하겠죠.
2. 사람과의 관계가 일방통행이 아니라 상호작용임을 알게 되면 좋겠습니다.
달달
1. 나애게 못되게 구는 직장 동료가 떠올라 "인간성 좋지 않게 행동 하지 말아라!" 는 말로 나에게 못되게 행동 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피드백 해 줄 것 같습니다.
2. 처음에는 나에게 상처 되는 말과 행동을 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그런 생각을 했지만, 만약 말과 행동만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해서 생각을 그렇게 안 하는 것은 아닐 테니, 그게 도리어 가식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가끔은 쓴소리도 할 줄 알며, 솔직한 게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한학대감
피드백은 상대방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하는데, 받는 사람이 받아들여야 호과가 있겠죠.
혹 내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상대방을 강제로 밀어붙이기도 합니다. 그러면 후회가 뒤따라 옵니다. 특히 자녀와의 대화가 그렇습니다.
알아차림의 연결자
1. 시어머니와 합가한지 4년 반이 되었습니다. 변함없이 컨트롤하며 가르치시는(60세를 바라보는 자식들을 보며) 어머니의 모습에 마음을 상하는 일이 많습니다. 어머니의 우리에 대한 피드백은 사랑이지만 상대방 입장에서는 믿지 못하는 것으로 오해합니다. 피드백을 드려도... 그때뿐입니다. 그 모습을 보며 안타깝습니다.
왜냐면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이 마치 '가스라이팅'하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왜 저러실까?' 피드백을 주다 지친 내 모습에서... 어머니를 가족으로 마음에서 받아들이기 보다 멀리하는 나를 봅니다.
나 또한 어머니에 대한 안타까움을 피드백을 전함에 있어 어머니와 똑같이 가르치려 드는 모습을 봅니다. 그러면서... 친정어머니가 떠오릅니다...
나의 진심은 사랑이고 연결입니다.
2. 생각해 보면 시어머니와 친정어머니에 대한 피드백은 어쩌면 상대방을 위해서라기보다 '나' 자신을 보호하기 위함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쩌면 나의 '존중'이라는 욕구를 표현하고 싶은 피드백이 두 어머니에게는 '가르치려 한다'는 생각을 하실지도 ...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궁극적으로 두 어머님에게 피드백으로 바라는 것은 어머님들의 진심 어린 사랑이 우리에게 잘 전달되는 것입니다.
상대방의 진심이 어렴풋이 느껴지고 그것이 제대로 전달되고 있지 않음도 알아차렸지만..
상대방의 그 진심에 귀를 기울이기 보다 '나' 자신의 욕구에 더욱 귀를 기울일 때가 있습니다.
내 욕구에 귀를 기울이게 되면 상대방의 욕구가 보이지 않게 되고 그것은 상대방이 틀렸다는 생각으로 서서히 바뀌게 되어 그들을 바꾸고 싶은 마음이 들게 됩니다.
상대를 바꾸려 하기 보다 상대방의 욕구를 미리 알아차리고 표현해 줄 수 있다면 언젠가는 서로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오해하는 일이 없겠지요..
그 또한 쉽지 않은 일 중에 하나이기에 '우리는 평생 배워야 한다.' 라는 말을 하는 듯합니다.
폴~짝!
1. 맥락에 관계 없이 자신의 이야기만 하는 그 사람으로 인해 불편한 마음을 느끼고 있는 소중한 이들을 돕고 싶은 마음이 하나 있고, 또 한켠에는 '주고받음'의 공평한 상호성에서 나의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큰 것 같습니다.
2. 그가 사람들이 애써 '참고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들어주었을 때' 얼마나 마음이 따뜻하고 잘 채워지는지 느끼고 알면 좋겠습니다.